게임의 기획의도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기획의도에 따라 게임의 장르가 달라지며, 게임의 컨셉도 달라지고, 기획을 하는 방향등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 진다.
갑자기 기획의도를 꺼낸 이유는 요즈음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이 전파가 되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어 건의를 하곤 하는데, 그 중 이 기획의도에
따라서 건의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데에서 꺼내게 되었다.
본인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지켜본 적이 제법 있다.
그 의견들을 살펴보면 참신하거나 흥미로운 의견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실망스럽고, 말도 못하게 수준이 낮은 의견들도 많다.
기획의도와 맞지 않는 아이디어들은 그 게임내에서 구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끝까지 우기면서 이런 아이디어들을 다수의 힘으로 몰아붙여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게 할 때가 있다.
그 아이디어가 과연 게임에 적용이 되었을 때 아이디어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인가는
아무도 모른다.
즉 개발자는 자신이 미리 잡은 기획의도에 따라 즐길수 있는 도구(게임)을 만들어 내고,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도구(게임)을 찾아서 하는 것이 정답이랄 수 있다.
개발자가 유저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해서 유저의 아이디어를 일일히 다 적용하게 된다면
그 게임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게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재미란 본인이 찾는 것이지 남이 억지로 쥐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것을 보고도 각자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 말이다.
다만 도구를 최대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어 되도록 많은 이들이 재
미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본인이 개발자는 아니므로 이런 생각들은 탁상공론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감히 본인의 생각을 개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