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서울 착한 경제 (117) 서울시 취업 지원서비스 200% 활용법
2019년 새해 화두도 역시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였다. 대통령부터 서울시장을 비롯한 자치단체장, 정·제계 인사, 시민들까지 올 한 해 집중 사업으로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만큼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얘기일 터. 이에 서울시민들의 일자리 고민을 나누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다.
서울시에는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여럿 있다. 채용정보도 찾고, 취업 교육 정보, 입사 지원 서류 클리닉, 면접 특강, 취업 알선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일자리센터와 25개 자치구 일자리센터,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17개), 여성발전센터(5개),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19개), 서울시 50+센터(5개), 기술교육원(4개) 등 77개 기관이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센터) 9곳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일자리포털’이나 ‘워크넷 ’, ‘서울우먼업’과 같은 일자리 통합 정보 사이트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취업 지원기관들 중 어디로 찾아가야 내게 꼭 맞는 취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취업 성공으로 한발 앞서갈 수 있는 서울시 취업 지원 서비스 200% 활용법을 알아보았다.
1. 서울시 취업지원 서비스를 한눈에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일자리센터’
취업 준비 중이라면, 우선 ‘서울일자리포털’ 만이라도 확실히 활용해보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종합일자리 정보제공 누리집으로, 채용정보는 물론, 교육훈련 정보, 일자리 뉴스, 이력서 작성 가이드, 창업지원 정보, 취업정보 사이트나 취업창업 노하우 등 일자리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 있다. 청년, 여성, 중장년,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등 연령별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일자리포털의 채용정보에서는 서울시나 산하기관 공공일자리는 물론, 대기업, 우수 중소기업 등 서울 시내 77개 취업지원지관이나 고용센터 등으로 접수된 모든 구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 유형과 직종, 근무지역, 학력, 경력, 급여, 우대조건, 자격면허, 복리후생이나 시설현황 등 조건에 맞는 구인정보를 검색해 지원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서울형 뉴딜일자리, 공공근로사업 등 서울시 공공일자리 서류지원 시 구직등록필증을 첨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미리 서울일자리포털이나 서울일자리센터에서 구직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다. 워크넷 구직 신청과 별도로 서울시 구직신청을 해야만 구직등록필증이 나오니 착오 없이 준비하도록 하자.
인터넷 사용보다는 직접 상담을 원한다면, 서울일자리센터나 자치구 일자리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일자리센터에서는 청년, 중년, 장년을 위한 취업 특강이나, 집단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니, 특강도 듣고 구직신청과 상담을 함께 받아도 좋겠다. 각 센터 위치는 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된다.
2. 대한민국 모든 일자리 정보 ‘워크넷’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워크넷’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누리집이다. 전국 100여 곳에 달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지원 서비스도 찾아볼 수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인증을 거친 업체의 채용정보는 물론, 지자체나 민간 취업포털의 구인정보까지 모아놓아 방대한 분량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조회 수나 지원자 수 등 지원현황뿐 아니라, 온라인 구직 신청, 이메일 입사 지원, 맞춤 정보 서비스, 구직활동 내역 조회 출력, 메일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 마이페이지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미리 등록해두면 좋은데, 채용정보를 찾아보다 바로바로 불러와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정보뿐 아니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 채용 트렌드나 고용 동향,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안내와 준비 전략,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나 면접 전략 등 취업 가이드 등을 제공하고, 진로·직업 정보, 각종 공모전 정보나 채용행사, 채용 박람회 등도 안내하고 있다.
위크넷에서는 직업 선호도검사 등 10여 종이 넘는 직업 심리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는데, 구직이나 이직을 고려 중이라면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좋다. 검사 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희망프로그램과 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된다. 전문직이라면 강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테헤란로에 위치해 타 지역에 비해 전문직 참가자들 비율이 높은 편이다.
3. 여성이라면, ‘서울우먼업’과 ‘여성인력개발기관들’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라면, 서울시 여성 일자리 통합정보망 포털사이트인 서울우먼업을 적극 활용하자. 여성의 경우 여성 우대 채용 전형이 유리한데, 우먼업에선 여성을 위한 맞춤형 채용정보와 각종 취업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에 있는 여성능력개발원과 여성인력개발센터 18개소, 여성발전센터 5개소의 취·창업 지원 정보와 서비스를 모아두었다.
여성이라면 가까운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구직신청과 구직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여성 맞춤 기관이라 여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적성이나 경력사항 등을 토대로 한 개인 맞춤 취업 알선도 해주고, 취업설계사의 동행 면접, 취업 알선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해준다.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무엇보다 특색 있는 직업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내일배움카드 구직자 및 근로자 과정, 직무능력 향상훈련, 서울시 지원사업, 여성가족부 지원사업 및 기타지원직업훈련과 직업교육, 생활문화교육 등 종류도 다양하다. 경력단절여성이나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여성가족부 국비지원 과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 유망 직종 직업 훈련 과정으로, 취업 알선까지 해주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많아 유용하다.
4. 청년이라면,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와 ‘서울시 일자리 카페’
만 15~39세 청년이라면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와 서울시 일자리 카페를 이용하자. 서울시에는 90여 곳의 일자리 카페가 있는데, 취업상담 및 컨설팅, 최신 일자리 정보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부터 스터디룸 무료 대여까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라인드채용 시장 동향과 사례 및 맞춤 준비전략,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모의 실습, 직무 맞춤 상담, 현직자와의 만남이나 멘토링 프로그램, 업종별·직종별 현직자 초청 잡콘서트, 기업설명회 등 다양한 주제의 취·창업 특강이 진행된다.
일자리 카페는 카페 분위기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무료 스터디룸도 대여해주고, 스터디그룹 멘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청년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5. 장년을 위한 ‘50플러스’, ‘어르신취업훈련센터’
만 50세에서 67세 서울 거주 시민이라면, 보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 50플러스 컨설턴트, 어르신 일자리 지원단, 청소년 시설 지원단 등 종류도 다양한데, 월 57시간 이내로 일하며, 약 52만5,000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또한, 만 50세 이상 경력 3년 이상의 전문 퇴직자를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등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도 있다. 만 56세에서 70세 서울 거주 여성이라면, 소정의 교육을 마친 후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50플러스 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50플러스 캠퍼스에서는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는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커리어 모색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해 인생 2막을 알차게 준비하도록 하자.
서울시에는 어르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어르신취업훈련센터도 있다. 만 50세 이상 서울 거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시가 발행한 취업성공사례집 <오늘 출근합니다>의 사례를 종합해보면, 취업 성공 비결은 다름 아닌 적극적인 노력이었다. 서울시 일자리센터, 고용플러스센터는 물론, 여성이라면 여성인력개발기관, 청년이라면 청년일자리센터 등 대상별 일자리 기관까지 모두 방문해 적극적으로 구직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구직 신청을 하면 담당 상담사가 배치되는데, 담당 상담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요청해야 좀 더 많은 알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담사가 알선해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일자리 포털이나 워크넷에 올라온 채용 공고도 수시로 확인해서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잡코리아나, 사람인, 인크루트 같은 민간 취업 포털도 활용하자. 특히 잡플래닛에는 각 기업별로 실제 근무한 직원들의 생생한 리뷰가 올라와 있어, 회사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다.